문경의 대표 먹거리 약돌삼겹살이 맛있는 원조약돌가든 주차/메뉴/가격

서울에서 울산으로 여행가는 길은 정말 길고 긴 여정이었답니다. 워낙 긴 장거리를 차로 운전해야해서 운전자인 남친도, 저도 넘 힘들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울산에서 올라오거나 내려가는 길에 다른 지역을 들러서 식사를 하거나 카페를 방문하면서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울산에서의 여행을 끝나고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문경을 들러서 저녁식사를 했답니다. 문경은 예전부터 꼭 가고 싶었던 지역 중 하나였는데요. 문경새재로도 유명한 곳이죠. 문경은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약돌삼겹살은 정말 꼭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이었답니다.

 

• 약돌삼겹살이란?!

문경에서 생산되는 거정석이라고 불리는 약돌을 갈아서 돼지 사료에 첨가하여 돼지 육질을 더 좋게 만든다고 합니다. 고기의 맛은 불포화지방산이나 필수 아미노산이 좌지우지한다고 하는데, 문경약돌돼지는 일반 돼지보다 이 함량이 더 높다고 합니다.

약돌삼겹살을 먹으러 여기저기 유명한 곳을 알아봤는데, 문경이 워낙 시골이다보니 저녁 마감시간이 빨라서 일찍 문을 닫더라고요. 보통 저녁 7시반 이전에는 문을 닫는 듯하니 참고하시고 일찍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원하던 식당들이 거의 다 문을 닫아서 영업시간이 늦은 약돌삼겹살집으로 찾아보던 중,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 되는 약돌삼겹살집을 찾았답니다!!! 바로 원조약돌가든!!
방문해보니 가족들이 운영하고 있는 동네 삼겹살집같은 분위기였는데 테이블도 많고 넓어서 회식이나 모임을 가지는 사람도 많아요. 가족끼리 방문하는 손님들이 제일 많은 것같고요.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 건물 뒤편에 작은 주차장이 있어서 전용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메뉴는 약돌한우와 약돌삼겹살 두 가지로 나뉘는데, 삼겹살은 일반과 고추장으로 선택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삼겹살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서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이하게 여기는 물에도 약돌이 들어있더라고요. 물통안 바닥에 소복하게 쌓인 돌이 보이시나요? 처음에는 맛은 별차이 없이 건강에 좋으니 한번 마셔볼까 싶었었는데, 마셔보니 물 맛이 달라서 정말 신기했답니다. 일반적으로 마시던 생수와 다르게 좀 더 미네랄이 느껴지는 맛...? 확실히 미세하게 맛의 차이가 나는데, 이렇게 물 맛을 다르게 느껴본 적은 처음이었어요.

약돌삼겹살 2인분과 김치를 올려서 노릇노릇 구워먹으면 핵존맛..! 원조약돌가든은 고깃집 밑반찬치고 굉장히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답니다. 샐러드, 양파절임, 더덕, 김치, 고추절임, 파절이 등 고기와 같이 곁들여 먹기 좋네요. 특이하게 목이버섯에 와사비소스를 곁들인 반찬이 있었는데, 처음 먹어보는 반찬이라서 색달랐어요. 또 폭탄계란찜이라고 부르는 엄청난 양의 계란찜도 나오는데, 양이 엄청난데다가 보들보들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쌈싸먹기에 좋은 가지각색 반찬들로 가득한 한상차림! 반찬이 부족하면 셀프바에서 더 가져다먹을 수 있답니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5천원을 더 내고 더덕구이를 추가할 수 있는데요. 문경이 더덕구이도 유명해서 먹어보고 싶었던터라 추가 주문을 했답니다. 이 더덕은 불판에 굽지않고 바로 먹어도 맛있고, 살짝 구워 먹어도 맛있어요! 더덕구이 식감도 좋고 삼겹살 먹으면서 함께 먹기에 정말 별미랍니다.

두툼한 삼겹살 노릇노릇하게 구워먹으니 이보다 더 맛있을 수 없죠! 고기 퀄리티도 너무 좋고 약돌삼겹살이라 그런지 확실히 고기 잡내도 전혀 없었고요.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더덕구이와 함께 먹으니 이보다 더 맛있을 수 있다 싶었답니다.
다른 일반적인 삼겹살과 맛이 확연히 다르다곤 말하기 어렵지만, 약돌삼겹살이라 맛이 좋아서인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문경은 옛날부터 교통의 요충지로 다른 지역을 오가는 사람들이 들르는 곳이었다고 하는데요. 저 역시 서울과 울산 사이를 오가며 들렀는데, 독특한 먹거리가 있는 곳이라 식도락 여행으로 들르기 좋았습니다. 경상도쪽으로 놀라가보시면 문경의 약돌삼겹살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