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쇠에 구워져 나오는 향토음식 언양불고기 맛집 울산언양불고기

울산을 놀러가서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언양불고기! 언양의 향토음식 중 하나인데 서울에서 먹는 불고기와는 확연히 다른 맛과 비주얼이라서 꼭 한번 먹고싶었답니다.
어느 여행지를 놀러갔을 때 그곳의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 정말 큰 경험이고 즐거움이잖아요! 그래서 울산을 오기 전부터 꼭 언양불고기 먹어야지~기대했었답니다. 실제로 울산에 오니 언양불고기 파는 식당들이 굉장히 많았고요. 향토음식이다보니 꼭 드셔보시고 떠나길 추천드려요!

• 언양식불고기란?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의 향토음식으로 소고기를 얇게 썰어서 양념하여 숯불에 구워 만든 불고기입니다.

제가 방문한 식당은 바로 울산의 울산언양불고기라는 곳! 이름부터 언양불고기만을 위한 식당인게 드러나죠. 여행 일정이 틀어져서 미리 계획했던 식당에서 먹지 못 하게 되었고, 급하게 다른 언양불고기 맛집을 찾다가 방문하게 되었어요. 원래 찾았던 식당보다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식당이었는데, 알고보니 방송 출연도 했었던 식당이더라고요. 런닝맨에서 멤버들이 식사를 하러 왔었던 곳이라서 방송 사진이나 사인들이 벽에 붙어있는 걸 볼 수 있었답니다. 우연히 방문한 곳인데 이렇게 유명한 곳이었다니 정말 신기했네요.

집에 가서 먹을 수 있도록 포장해서 판매도 하고 있답니다. 워낙 인기있는 음식이고 여행지에서의 맛을 또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포장해가도 좋을 것같아요. 깔끔하게 진공포장되어있어서 선물용으로도 좋겠다 싶었답니다.

울산언양불고기의 메뉴판입니다. 언양불고기는 물론 한우 육사시미, 육회, 국밥 등 한우 관련 메뉴들로 가득해요. 특히 저렴하게 다양한 구성으로 먹을 수 있는 점심특선 메뉴들이 있는데, 주말에도 2시 이전에 방문하면 점심특선으로 식사가 가능하답니다.
그래서 저는 점심특선 언양불고기 된장찌개 정식으로 주문했습니다. 석쇠에 구워져 나오는 언양불고기와 된장찌개로 구성된 메뉴라고 합니다. 가격도 구성도 좋아서 점심에 방문하면 점심특선으로 드셔보시길!

밑반찬 구성이 이렇게나 좋을 일인가요?? 다른 언양불고기 집들과 다르게 밑반찬 종류가 다양하고 굉장히 깔끔합니다. 어른들과 식사자리가 있거나 가족 외식 등으로 방문하게 좋은 곳이에요. 쌈 채소 싸먹기 좋은 반찬이 있어서 불고기를 쌈야채나 양배추, 미역 등과 싸먹기에도 좋고요.
특히 파절이 대신 겉절이가 나오는데, 간이 세지 않고 적당하면서 담백한 불고기와 잘 어우러져서 조합이 넘 좋았답니다. 불고기와 잘 어울리는 반찬들로 가득했던 한상차림!

된장찌개 정식은 이렇게 공기밥과 된장찌개가 추가가 되어 나오는 구성입니다. 여기까진 크게 특별한 게 없어보였었는데, 된장찌개가 일반적인 식당에서 나오는 두부 된장찌개가 아니라는 점이 색달랐답니다.
시래기가 잔뜩 들어간 된장찌개인데 시골 할머니가 끓여준 된장찌개처럼 국이 진하고 담백합니다. 간이 짜고 자극적인 고기집 된장찌개랑은 확연하게 달라요. 이 된장찌개만 있어도 밥 한그릇 뚝딱 하겠다 싶었을 정도! 언양식 불고기와 함께 푸짐한 상차림이라서 전라도인지 경상도인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울산에서 처음 맛보는 언양불고기는 일반적으로 먹던 불고기랑은 맛과 식감이 전혀 달랐답니다. 당면과 함께 육수에 적셔서 먹는 일반 불고기와 다르게 석쇠에 구워져서 나오다보니 숯불고기와 더 비슷한 느낌이에요. 비쥬얼은 떡갈비와 비슷하기도 하고요.
숯불의 향이 강하게 나서 굉장히 담백하게 맛있는 불고기! 불고기의 바삭한 겉면의 식감이 살아나서 훨씬 더 고기의 맛과 향이 진하고 소불고기의 결이 하나하나 살아있답니다.
같이 구워져서 나오는 마늘과 버섯도 불고기와 같이 먹기 좋은 별미였답니다. 양이 좀 적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는데 또 먹고나니 엄청 배불러서, 양이 적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고요. 한끼 식사로 정말 맛있었기도 하고 울산의 향토음식을 여행지에서 먹으니 더 의미있는 식사였습니다.
여행은 식도락 여행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먹는 음식이 정말 중요하죠. 놀러와서 이 지역의 먹거리는 꼭 먹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울산의 언양식 불고기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