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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ING MY VACATION🏃‍♀️/PLACE

가을 울산 여행지로 추천하는 억새풀 명소 영남 알프스 간월재 주차/휴게소/꿀팁

행복했던 연휴가 금방 지나갔네요. 이번 연휴에 앞서 회사 창립일 휴가가 겹쳐서 4일을 쉬었답니다. 쉬는 김에 멀리 가을 여행을 다녀오고 싶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영남 알프스라고 불리는 간월재에 다녀왔습니다.

이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드디어 다녀왔네요. 정말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크게 기대를 했었고, 다녀오고 나서도 정말 좋았던 곳으로 추천하고 싶어서 글을 쓸까 합니다.

간월재는 울산에 위치해있는 억새평원이 유명한 곳이랍니다. 울산은 처음 놀러가는 곳이었는데 산과 바다, 강, 들판이 모두 있는 멋진 지역이었어요! 여행지로 크게 유명하지는 않은데 막상 방문해보니 놀러오기 정말 좋은 곳이었답니다. 서울에서 멀다는 거리 문제만 제외하면 가볍게 놀러오기 정말 좋았던 곳!

그 중 간월재는 울산에서 손꼽히는 명소랍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억새풀 명소로 가을에 많이들 찾아가는 곳입니다. 하지만 900m에 달하는 산 중간에 위치한 억새평원을 보기위해 등산을 해야 한다는 것.... 운동이나 등산과는 거리가 정말 먼 사람이기 때문에 간월재를 가기 전 등산이 얼마나 힘들지 걱정이었는데요. 최소 1시간 반~2시간 정도 올라가야하기 때문에 평소 체력을 기르지 않은 분들은 분명 힘드실거랍니다. 올라가는 길에 대화가 끊어지고 간월재를 가겠다고 맘먹은 나 자신에 대한 후회감이 밀려오지요. 다녀온 사람으로서 조금이라도 쉽게 간월재 올라가는 꿀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주차장은 배내2공영주차장에 주차하길 추천 - 배내1공영주차장은 입구에서 걸어서 15분은 걸어가야 한다는 사실!
  • 가장 쉬운 코스인 사슴농장코스로 올라가기 - 가장 완만한 길이고 편도 2시간정도 걸립니다.
  • 화장실은 등산 전 미리 다녀오기 - 등산 코스에는 화장실이 없고, 간월재 화장실은 줄이 굉장히 길고 깨끗하지 않아요.
  • 가장 편한 옷과 운동화 신기

배내2공영주차장은 주말에 주차하기 힘들 정도로 만석이라는 이야길 보고 배내1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왕복 4시간 등산을 하고도 주차장까지 걸어가야 한다니...너무 힘들어서 미쳐버리는 줄 알았답니다. 꼭 주차장이라도 가까이에 주차하시길!

언제쯤 도착하려나 싶었던 간월재에 드디어 도착..! 간월산의 정산은 이곳이 아니고 사실 더 높이 올라가야하지만, 제 체력은 간월재까지였답니다.^^

이 영남 알프스라고 불리는 간월재를 눈으로 담기 위해 얼마나 힘들게 올라왔는지! 너무 감격스러우면서 뿌듯하더라고요. 간월재와 가까워지면서 억새풀이 한 둘 보이는데, 도착하고나서 펼쳐지는 멋진 풍경이 박수가 절로 나온답니다. 간월재까지 올라오는 동안 겹겹히 보이는 산맥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가을 산과 함께 드넓은 억새 평원이 펼쳐진 모습은 정말 장관입니다.

곳곳이 사진찍기에 정말 좋은 포토존으로 가득하답니다. 올라갈 때 삼각대를 챙겨갔던 저를 칭찬할 정도로 사진찍기 정말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한국에 이런 멋진 곳이 있다니 놀랄 정도였답니다. 정말 외국으로 관광을 온 느낌이라서 왜 영남 알프스라고 불리는지 알 듯해요.

간월재의 억새는 10월 중순이 가장 장관이라고 하는데요. 10월 초에 방문했더니 완전한 갈색빛이 아닌 중간중간 초록빛이 보이는 모습이었답니다. 그래도 저는 가을의 모습을 보아서 정말 좋았어요. 길고 긴 등산 끝으로 만난 맑고 높은 가을 하늘과 억새 평원의 모습을 잊지 못 할 것같습니다.

그리고 간월재에는 바로 앞에 간월재 휴게소가 위치해있어서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더 올라가거나 밑으로 다시 돌아가면 좋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한정된 인원만 휴게소에 들어갈 수 있어서 밖까지 길이 굉장히 길답니다. 간월재도 식후경이니 도착하자마자 매점 앞에 줄을 서서 간식거리를 사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산 중턱에 위치한 곳이다보니 작은 컵라면 하나가 2천원일 정도로 가격대가 높은데요. 휴게소에 판매하는 물품에서 생기는 쓰레기 외에는 버릴 수 없어서 도로 가져가야 한답니다. 게다가 휴게소 테이블이나 의자가 굉장히 적어서 산 바닥에 앉아서 경치 보면서 식사를 해야 합니다.

높은 가격이나 여러가지 불편함은 있지만, 휴게소에서 꼭 간식을 사드시길 추천!!!! 간월재는 컵라면 맛집이라고 할 정도로 1시간 반~2시간 등산 후 멋진 풍경을 보면서 먹는 컵라면은 세상 제일 맛있답니다. 저는 미리 산 밑에서 김밥 두 줄을 사가서 라면과 함께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울산 여행 하면서 먹은 음식 중 가장 기억에 날 정도예요. 가을 산 중턱에서 가을 바람 맞으면서 멋진 풍경과 함께 컵라면 꼭 드셔보시길!

10월 울산의 알프스로 유명한 간월재에 다녀온 후기였습니다. 긴 등산 후 만나는 멋진 풍경이라 인상적이고 의미있었던 곳이었답니다. 날씨 좋은 가을날, 울산 여행 겸 놀러가서 컵라면 맛집인 억새평원에서 추억 만들고 오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