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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ING MY VACATION🏃‍♀️/FOOD&CAFE

서울 미쉐린가이드 5년 연속 선정된 안국역 인사동 맛집 개성만두 궁

서울에서 맛집 찾을 때 미쉐린가이드 선정된 음식점이 많아서 하나씩 도장찍는 맛이 있죠.
예전에 인사동 나들이 갔을 때 미쉐린가이드에 선정된 만두 맛집을 가본 적이 있는데,
그 식당이 여전히 맛있고 인기가 많은데다가 미쉐린가이드에 5년 연속 선정이 됐다고 해요.
만두를 평소에도 워낙 좋아하는데 또 그 맛이 생각나서 방문하게 됐어요.

바로 개성만두 궁.
인사동 안국역 근처에 걸어서 10분도 안 걸리는 위치에 있답니다.
워낙 음식점이나 전시장, 카페 등 볼거리가 많은 곳인데 코로나때문에 사람들이 굉장히 적더라구요.
몇년 전에 처음 방문했을 때만 하더라도 줄서서 식당에 들어갔었는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에는 사람이 굉장히 적어서 줄도 안 서고 바로 들어갔어요.
아무래도 이 근처가 관광객이 많이 오던 곳이라서 타격이 조금 있을 것같네요.

개성만두 궁은 1970년 개성 출신의 한 할머니가 시작해서 3대째 이어져오고 있다는 만두집이에요.
한옥 식당에서 먹는 만두라니 왠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죠.
가게 앞에는 미쉐린가이드 선정 스티커가 붙어 있답니다.
미쉐린가이드는 믿고 방문하는 식당이다 보니 더 기대하고 방문하게 되는 것같아요.

밑반찬은 나박김치와 깍두기, 열무김치가 나와요.
여름에 먹기 시원한 반찬들이라서 만두먹을 때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게 떠들다가 깜빡하고 메뉴판을 못 찍었는데요.
개성 고기만두전골은 15,000원, 김치만두전골은 17,000원, 고기만두국 11,000원, 김치만두국 13,000원
조랭이떡 만두국 12,000원, 가래떡만두국 11,000원, 서리태 콩국수 11,000원이랍니다.

관광객 많은 지역에 위치해있다보니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에요.

주변 테이블을 보면 만두전골이 인기가 많더라고요.
찌개처럼 테이블에서 끓여먹는 전골인데 날씨가 더워서 저는 전골은 패쓰.
저번에 왔을 때 김치만두국이랑 고기만두국을 먹었었는데 제 입맛엔 김치만두가 더 맛있었어서 이번에도 김치만두국을 주문했어요.
그리고 날씨가 더워서 서리태 콩국수를 함께 주문했답니다.
음식 등장하자마자 푸짐하고 멋진 비주얼에 놀랐어요!

그릇을 꽉 채우는 크고 속이 꽉 찬 만두로 만들어진 만두국이에요.
1그릇에 만두 6개만 들어갔는데도 그릇이 꽉 차네요.
개성만두 궁의 만두는 늘 매일 당일 만들고 직접 손으로 빚어서 만드는 만두라고 해요.
맑은 국물 육수이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삼삼한 간이라서 넘 매력적이에요.

얇은 만두피 속으로 속이 꽉 차있어서 하나를 먹어도 알차게 먹은 기분이 들어요.
육수도 굉장히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라서 식사를 다 하고 난 뒤에 텁텁한 뒷맛이 전혀 없고요.
만두 6개로 부족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먹고나니 속이 든든하니 딱 좋아요.
다시 사진을 보니 또 먹으러 가고싶다는 생각드 들고
다음에는 조랭이떡이 들어간 조랭이떡만두국도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네요.

콩국수를 좋아하는 친구랑 서리태 콩국수를 주문했는데요.
서리태 콩국수라서 그런지 일반 콩국수랑 다르게 색감이 녹색빛이 나요.
옥색 색깔이 나는 비주얼을 보고 처음에 신기하기도 하고 고급스럽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콩국수는 간이 되어있지 않아서 자신의 입맛에 맞춰서 소금 간을 하면 된답니다.

얼음 동동 띄워져있는 서리태 콩국수도 시원하고 담백해요.
콩국수의 고소함을 제대로 맛볼 수 있었지만 역시 만두 맛집이라서 만두국이 훨씬 맛있어요.
날씨가 조금 덜 더워지면 전골 먹으러 다시 방문하고 싶어요.😋